연안부두 화재선박 최초 조사 부실 논란 (인천선박)

(이원희 기자) <속 보>인천 중구 연안부두 선착장에 정박해 놓은 어선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발생 최초 발화지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본보 2019년 12월 30일 사회면)보도에 이어 화재 조사 시 신고자의 신고내용을 참조해 D선박에 조사를 집중하다보니 또 다른 선박들은 신중하게 조사를 하지 않아 조사과정에서 허점 등이 발견되어 최초 수사가 부실했다는 오명을 받고 있어 철저한 진실규명이 요구된다.

현재 민간인이 확보한 CCTV영상 분석 및 추가 CCTV자료 확보, D선박 등 화재관련 선박 현장 재조사, CCTV 자료 본부 전문위원에게 영상분석 의뢰 등 재조사 중이다.

애초 신고자에 의해 D선박을 집중조사 하다 보니 두 선박들에게는 화재 감식 후인 지난 11월 21일경 해경에서는 두 선주들에게 통보해 배를 수리하라고 했다는 것.

통보를 받은 선주들은 인천에 소재한 SH조선소로 수리를 맡겼다.

12월 10일 철거작업을 완료 한 S호 선박을 수리한 A씨는 “S호 선장실, 복지실 배 뒤편은 다 타버렸다”며 “키박스, 배전판 선은 다 녹아서 알아 볼 수가 없어 절단해 고물상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FRP는 바람의 영양을 받기 때문에 바람 부는 대로 녹아버리고 그리고 점화 된다”며 “브릿지 안과 후다는 안탔다. 그리고 그물은 그대로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S선박에는 장비는 없었으며 배 뒤편에는 드럼통과 로푸, 수십 개의 고무물통이 있었다”고 말하고 “30분가량 선장실에 불이 붙어서는 이렇게까지 손실이 크지가 않는다”는 개인 의견도 말했다.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선박은 S선박 측에서 바람이 불면서 타고 그을음 흔적이 남아있다고 했다.

SH조선소 관계자는 전선을 절단하고 다른 물건들을 혹시 몰라 10여일 이상 보관하였으나 아무도 찾는 기관이 없어 처리 해 버렸다고 말했다.

S선박의 배전판과 화재물품 등 일부는 남동구 고잔로 소재 P환경 쓰레기 더미에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3일 현재 쌓여져 있다는 것.

한편 D선박 선주는 S선박 키박스는 쇠덩어리만 남은 채 SH조선에서 발견되어 녹아버린 일부전선과 함께 회수해 중부소방서에 3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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