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기해년(己亥年), 안동이 더욱 안동다웠던 순간!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 7기 권영세 호(號)가 힘찬 돛을 올린 지 1년 반여가 지났다. 기해년(己亥年), 올해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안동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굵직굵직한 장면도 많았으며,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을 체감하도록 하는 성과도 일궜다.

‘안동이 더욱 안동다웠던 순간! 10선’으로 안동시의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

‘한국의 서원’, 도산·병산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병산서원)

▶ ‘한국의 서원’, 도산·병산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난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안동은 하회마을(2010년 세계유산 등재), 봉정사(2018년 세계유산 등재) 등 4개의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2015년 등재)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도시가 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20년 등재신청 대상 선정

▶ 하회별신굿탈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20년 등재신청 대상 선정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 차기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의 탈춤’에는 국가무형문화재가 13건, 시도무형문화재가 4건이 포함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되면 안동시는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인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의 도시가 된다.

오는 2020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로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 여부는 2022년 개최되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제17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 20주년, 대를 이은 영국왕실의 안동사랑! (1999년 여왕방문)

▶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방문 20주년, 대를 이은 영국왕실의 안동사랑

올해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999년 여왕은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안동의 하회마을과 농산물도매시장, 봉정사를 찾은 바 있다. 지난 5월 열린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여왕의 차남이 여왕의 메시지를 들고 안동을 다시 찾았다.

여왕은 메시지에서 ‘1999년 방문 때 많은 곳을 다닌 곳 중에 특히 하회마을에 와서 73세 생일상을 받은 것을 저는 정말 깊이 기억하고 있다’며 안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시는 여왕과 그녀의 아들이 대를 이어 찾은 길은 ‘왕가의 길(The Royal Way)’로 칭하고 관광마케팅에 나섰다.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재조명(문재인 대통령이 이상룡 선생을 소개한 tv프로그램 캡처)

▶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재조명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이 재조명됐다.

도 단위 기념식에 이어 만세 운동 재현 거리 행진이 열렸고, ‘독립의 횃불 릴레이’가 개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3·1절 기념식에서는 임청각의 종부 김우락 선생이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며, 임청각은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유일무이한 역사적 공간이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독립 영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직접 이상룡 선생을 소개하며 임청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요, 월영야행’, 안동의 새로운 여름휴가 콘텐츠로 자리매김

▶ 월영야행, 안동의 새로운 여름휴가 콘텐츠로 자리매김

지난 7월, 달빛 아래 사랑 이야기로 가득했던 ‘월영야행’이 20여만 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4일간 진행되던 것을 10일로 확대·개최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월영교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누린 월영야행은 다채로운 야간경관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상다리, 전통등간, 임청각 사진 전시, 몽환적인 포토존 연출 등으로 문화재 관광의 또 다른 트렌드를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세계인의 소원을 들어준 명실상부한 글로벌 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 제48회민속축제’ (차전놀이)

▶ 세계인의 소원을 들어준 글로벌 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 제48회민속축제’

안동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제48회 안동민속축제’가 열흘간 마음껏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102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한 6만1천여 명이 찾아 글로벌 축제의 명성을 확인시켜줬다.

하회마을 또 하나의 비경‘섶다리’개통 (섶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

▶ 하회마을 또 하나의 비경 ‘섶다리’ 개통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지난 5월 ‘전통 섶다리’가 세워졌다.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길이 123m, 너비 1.5m로 세워져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섶다리는 하회마을에서 옥연정사, 부용대를 바로 잇는 최적의 관광코스를 만들고, 관광객의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 증가에도 한몫을 했다. 현재는 모두 철거됐으며, 상시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내버스 도착 정보 실시간 확인, 안동~예천 광역버스 정보시스템(BIS) 구축 (정류장 버스정보표시기)

▶ 시내버스 도착 정보 실시간 확인, 안동~예천 광역버스 정보시스템(BIS) 구축

안동~예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이 12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버스 위치정보 및 도착 예정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버스 대기시간 감소, 실시간 정보조회 등이 가능하다.

특히, 버스정보안내기에는 노선검색, 시정 홍보영상, 미세먼지 정보 등 대기 정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내년에는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를 확대 설치해,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 정보기기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들도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디든 통한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시작

▶ 어디든 통(通)한다,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개통

인터넷 접근성 향상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선 7기 민생해결 100대 과제인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의 일환으로 시내버스 전체에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인 휴대폰의 무선네트워크 설정에서 와이파이 ‘PublicWiFi@BUS_Free’를 선택하고 접속인증을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 공공와이파이뿐만 아니라 도심어린이공원, 문화의 거리 등에도 공공와이파이를 확대·구축했다.

시민의 치매예방과 관리 UP!, 안동시치매안심센터 신축 (치매안심센터 개소식)

▶ 시민의 치매예방과 관리 UP ‘안동시치매안심센터’ 신축

안동시민의 치매 예방과 관리를 책임질 치매안심센터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용상동에 새롭게 자리 잡은 치매안심센터는 사업비 32억 원으로 지상 2층, 연면적 999.28㎡ 규모로 건립됐다.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치매 관련 전문 인력 24명이 치매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실, 검진실, 치매안심카페 등을 갖췄으며, 치매 예방 로봇인 ‘실봇(silbot)’을 활용하는 등 그동안 공간의 제약으로 시행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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