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부수법안과 공수처법,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날 최 의원은 자유한국당 권선동 의원 다음으로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토론 진행 중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과 '비례한국당' 위성정당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쯤 부터 시작된 무제한 토론은 한국당 주호영 의원, 민주당 김종민 의원, 한국당 권선동 의원, 민주당 최인호 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바른미래당 지상욱에 이어 한국당 전희경, 민주당 기동민, 정의당 이정미, 민주당 홍익표, 한국당 박대출, 민주당 강병원, 한국당 정유섭, 민주당 김상희, 한국당 김태흠, 바른미래당 유의동, 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는 소수파가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다수파의 의사 진행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이번 이례적인 찬성 필리버스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주 의원은 필리버스터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떻게 찬성하는 의원에게 무제한 토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민주주의를 망친 최악의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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