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개관.

(신영길 기자) 안동시는 올해 각 분야 공모사업에 총 97건이 선정돼 사업비 1,204억 원을 확보했고, 이는 지난해 46건 477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경제 16건 565억 원, ▲교육 6건 6억 원, ▲농·축산업 14건 185억 원, ▲문화·관광 52건 244억 원, ▲환경·도시 9건 204억 원을 확보했다.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으로 설치된 북문시장 비가림시설.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기반 구축

경제 분야에는 일자리경제과와 투자유치과가 주축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투자유치과는 SW 중심대학,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 기반 시스템 구축 등 4개 사업에 466억 원을 확보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력사업인 바이오·백신산업 육성에 초석을 다졌다.

또한, 일자리경제과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중앙문화의거리 주차환경 개선사업 등 10개 사업에 96억 원을 확보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기반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미래를 여는 교육 중심도시 지향

교육 분야에는 2020년 경북 미래 교육지구, 생활 SOC 작은도서관 조성지원사업, 성인 문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에 선정되어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평생학습관 내에 열람석 30석, 도서 2,000권을 보유한 작은 도서관을 개관해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공간 확보와 평생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교육 혜택을 누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성인문해 한글교실.

◆경쟁력 강화로 살고 싶은 농촌 건설

농·축산업 분야를 살펴보면 농정과에서는 2020년 고품질 쌀유통활성화사업, 지역 농업 CEO 발전기반 구축사업 등 3개 사업 46.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쌀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력 육성에 큰 몫을 했다.

유통특작과에서는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 2020년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등 9개 사업 6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문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해 농업 경쟁력을 높였다.

건설과는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에 남후면, 서후면이 선정돼 7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농촌 중심지 기능을 보완하고 주민 기초 생활 여건 등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월영야행.

◆다시 찾고 싶은 천만 문화 관광도시 구현

문화·관광 분야에서 우선 체육새마을과는 국민체육센터(반다비 체육센터, 근린생활형,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등) 6개 사업에 115억 원, 시민테니스장, 야구장, 풋살장 등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비 4개 사업에 31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고, 국내·외 대회 유치로 이어지도록 했다.

전통문화예술과에서는 2019년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등 2개 사업 38억 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각종 공연, 전시사업으로 21개 사업 1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방은 문화소외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했다.

문화유산과에서는 안동의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유교책판의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프로그램 운영 등 총 8개 사업에 20억 원을 확보했고,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문화재 야행사업(월영야행), 생생 문화재 활용사업, 향교·서원 활용사업 등 문화재 활용 체험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각종 관광사업, 체육 사업, 문화공연사업 시행으로 문화적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고 관광 자원화 기반과 지역경제 활성화 마련에도 탄력을 주어 천만 관광 시대 달성이 눈앞에 오고 있다.

 

용상동 도시재생사업대상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

환경·도시 분야에는 총 9개 사업으로 20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용상동),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태화동)으로 175억 원,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공동구) 13억 원, 간판개선사업으로 국비 4억 원, 도비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들로 민선 7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명품도시 조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원도심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도심으로 만들어나가고, 무분별한 도심 경관 정비를 통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민선 7기 2년 차를 접어들면서 각종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임기 내 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다는 것은 국·도비를 지원받아 재정부담을 덜면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직접 공모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업무 추진을 위한 MOU 체결 50건과 시책 추진실적에 따른 대내·외 다수 수상으로 올 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간 부서 협업을 통해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사업비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국·도비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 경제 기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 예산확보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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