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개그맨 유재석과 MBC 김태호PD을 저격했다.

가세연은 20일 '유재석 첫 단독 기자회견 이유'란 방송을 통해 유재석과 김태호PD에게 각각 주가조작,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가세연에 출연한 김용호는 "사람들이 '유느님'이라면서 유재석을 신격화하는데 그도 사람이고 욕망이 있다"면서 "유재석이 2016년 연예기획사 F&C에 영입될 당시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재석 본인이 어떤 기업에 들어가면 기업의 가치가 몇 백억이 올라가는데 본인이 보상을 안 받겠느냐"며 "팬들은 유재석 이름이 이용됐으니 유재석은 피해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유재석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성추문 의혹을 해명할 게 아니라 F&C 주가조작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그 때 (F&C와 유재석간에) 어떤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저는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재석씨 본인은 당시 주식을 산 적이 있는지 없는지 밝혀달라"면서 "만약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봤다면 환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세연은 유재석에 대해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장에 온 유재석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당시 유재석은 파란색 모자와 신발,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푸른 계통의 옷 색깔이 더불어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MBC로부터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되지 않은 6억~7억원의 현금을 매년 받아왔다며 '뒷돈 의혹'을 주장했다.

김세의는 "최승호 MBC 사장이 더 이상 비자금을 못 준다고 하자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그만둔다고 한 것"이라면서 "김태호 PD에게 전달되지 않은 돈은 어디에 썼는지,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 안한 돈은 얼마인지 등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밝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PD가 시세 60억원 정도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한다. MBC PD 월급이 뻔한데 대체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세연은 전날 '무한도전'에 출연한 게스트가 성추문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충격 단독. 또 다른 연예인 성 추문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 한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성추행을 한 연예인이 "당시 '무한도전'에 나온 분"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출연자인 김용호 전 기자와 강 변호사는 "바른 생활 스타일의 연예인"이라고 언급해 '무한도전', '유재석' 등 검색어가 실시간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이에 유재석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론 나는 아니지만, 그걸 언급하는 것 자체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렇기 때문에 자리가 난 김에 말씀드린다"며 "늘 얘기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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