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한국 김승대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승대(전북)가 갈비뼈 부상으로 벤투호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검사 결과 김승대가 우측 늑골 미세골절 및 폐 타박상을 입어 6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늘 오후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전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부상을 당했다.

전반 36분 공을 보고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크게 충동했다. 골키퍼의 무릎 부위에 가슴을 부딪쳤다.

결국 김승대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정협(부산)으로 교체됐으며, 설상가상으로 첫 경기 6시간 전까지만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해 김승대를 대체할 선수를 선발할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홍콩전이 끝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있지만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서 어쩌면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벤투호는 15일 중국과 2차전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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