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관·허만관 기자) 경상남도가 12월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 한국가스공사, 경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협력기관 대표 및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해 수소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생태계 기반 마련과 수소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이로써 창원시가 추진하는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이 더욱더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제조공급, 생산기지 공급망 건설-운영하는 전문기관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소가스 공급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 정부 발표 이후,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71억 원), 수소액화 플랜트 실증사업(930억 원) 선정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6,000대, 수소충전소 17개소를 구축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점차 확대 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시는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남테크노파크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에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여 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구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이 경남도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항공, 자동차 산업과 수소 활용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최적지로서 경남도는 안정적인 수소공급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7월 미래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 및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동남본부는 수소모빌리티산업 확산과 미래차 전환 기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금까지의 한계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공급과 생산 및 저장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 1일 1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분산형 수소생산 기지 구축을 시작으로, 수소액화생산·저장 플랜트 및 거점형 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으로 수소가스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산업의 양대 축인 발전용 연료전지도 200MW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며, 지역의 수소산업 관련기업의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지원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지원기반도 마련해 나간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창원시와 함께 미래 수소에너지 시대를 여는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 수소산업 특별시 창원이 새롭게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 안전관련 표준 마련 등 필요 사업들을 관련 기관과 협의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소 시장확대 등 규모의 경제 실현, 안정성과 선진국 수준 기술력 확보는 수소산업 활성화 전제조건이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가스산업과 에너지 공급 전문기업으로 동남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할 분야는 다양하다”면서, “제조산업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에 있어 도내 기업들과도 든든한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