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서울시는 5일 ‘2019년 금연도시 서울만들기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광진구(학생 금연클리닉), 구로구(학교주변 금연거리), 영등포·강남구(여의도증권가·코엑스 금연거리), 금천구(금연행복아파트) 등 5개구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또 보건복지부 2019년 지역사회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서울시가 ‘최우수상’을 수상, 전 자치구와 기쁨을 나눈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서울시 주최 25개 자치구 대상 ‘금연사업 평가’에서 금연클리닉 분야에 광진구, 금연환경조성 분야에 구로구, 외부자원활용 분야에 영등포구, 강남구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3개 분야를 포괄한 종합분야에서는 금천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진구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의 흡연예방’과 흡연학생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동을 강화한 결과, 청소년 금연성공률이 타 자치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학교, 광진구 청소년수련관, 서울시금연지원센터와 협력해 자발적 금연실천 프로그램인 ‘너도! 나도! 금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활동을 강화했다.

그 결과 금연클리닉 등록 청소년의 ‘6개월 금연성공율’이 40.9%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주민 금연활동가 8명을 채용해 상시 청소년 대상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해 불법 담배 판매율을 개선했다.

구로구는 ‘금연환경조성’분야에서 우수한 자치구로 선정됐다. 관내 모든 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관내 주요지점에 대대적으로 금연홍보 표시판을 설치해 흡연 단속시 민원은 줄이고, 금연거리 홍보는 강화했다.

학교 통학로 금연거리는 교육청 등 연계기관 간담회뿐 아니라 온라인 조사, 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내 54개 학교 안전지원단과 마을공동체, 보건소 금연지도원 304명이 주3회 금연거리 홍보와 지도·단속을 실시하며 단속시 민원을 최소화하였다.

‘외부자원 활용’ 분야에서는 영등포구, 강남구가 공동으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영등포구는 조례 제·개정으로, 강남구는 긴밀한 민관협력을 통해 각각 간접흡연피해 민원이 많았던 ‘여의도 증권가’, ‘코엑스 주변’을 금연거리로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구 금연구역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조례’ 개정으로 전국 최초 공개공지와 대형건축물(5,000㎡이상) 사유지내 흡연단속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여의도 증권가 9개 빌딩 담당자와 협의·조정을 통해 금연거리를 지정했다.

민간기업과 협약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해 주변 간접흡연피해를 줄임과 동시에, 흡연 직원 대상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실시 등 흡연치료에도 적극 나섰다.

강남구는 전국에서 사무용 대형 건축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수년간 빌딩 주변의 간접흡연피해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영동대로 코엑스 주변에 수목을 조성해 흡연자와 보행자간 동선을 분리, 마침내 고질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금천구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흡연으로 인한 이웃 간 다툼을 해결한 ‘금연행복아파트’와 주민인식개선을 위한 ‘금연포토보이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금연행복아파트’는 공동주택 주민 간 합의와 주민설명회 총 38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13개소를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

금연인식 확산을 위해 주민이 금연에 관한 사진을 찍고 주1회 공유하는 ‘금연포토보이스’, 금연결심자 금연의식 고취를 위한 ‘금연펀드’, 금천구노인회와 연계, 어르신 50명이 금연구역내 ‘금연 지도’ 실시 등 금연환경조성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 7일 ‘2019년 보건복지부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자체 최초 ‘서울특별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를 제정하고 실외 금연환경 조성과 간접흡연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거리’ 조성사업을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국가적으로 금연정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시는 교육청과 함께 학생 주도로 210개교 통학로에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학교·지역사회와 협력해 금연환경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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