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안풍마을

(손성은 기자) 강진군 군동면 안풍마을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주관으로 2019년도부터 전국 4개 시군에서 최초로 실시되고 있다.

이제 겨우 1년이 경과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과 생태계의 보전, 농촌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마을 전체 주민이 참여해 환경운동 및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의 핵심사업이다.

해당 공모사업은 시·군에서 추천을 받아 1차로 도 자체심사를 통과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장평가를 거친 후에 선정된다.

전남에서는 강진을 포함한 4개 지역(강진, 순천, 담양, 장성)이 신청했으며 이번 공모선정에는 1차 선정지인 함평에 이어 강진이 선정됐다. 강진을 포함 전국 200여 개의 자치단체 중 20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군동면 안풍마을은 친환경 실천기반이 조성돼 있으며,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의 참여의지가 높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풍마을에서 추진하게 될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은 5개년 사업으로 2020년엔 주민대상 교육·컨설팅과 농업환경 실태조사와 마을환경 진단 후 2021년부터 연평균 1억3천만 원 정도의 사업 관리·운영비 및 활동 이행비를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는 농업환경보전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 활동이행비로 지급될 예정이며 지역 농업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개선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의 개인활동은 총 4가지 분야이다. 토양분야에서는 농약사용 저감과 적정 양분 투입을, 용수에서는 농업용수 수질 개선을, 대기에서는 축산 악취 저감을, 생태에선 재래종, 토종 품종 재배 등을 추진한다. 4개 분야의 9개 단위과제가 19개 세부활동으로 정해져있다.

이승옥 군수는 “안풍마을 공모사업을 단순히 마을 환경개선에 치중하기보다는 친환경 실천기반 확립되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농업환경보전 분야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하겠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향후 다른 마을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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