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출판기념회가 성대히 열렸다.

(김성대 기자)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4년의 임기를 고민과 실천을 통해 담은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가 16인의 농협중앙회 이사,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찬 아나운서, 김미화 방송인의 사회로 나주종합스포츠체육관에서 20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어린 시절 가난과 싸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농민의 삶을 보며 자랐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은 아픔이 바닷가의 조약돌을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만든 정이 아니라 수많은 파도라는 것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불철주야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농업중앙회장으로서 농민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던 눈물과 땀이 담겨 있는 농민과 농촌에 대한 고백서이다.

김 회장은 광주농업고등학교와 광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농협 말단 직원으로 입사하여 13~15대 남평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NH 무역 대표이사, 농협 양곡 대표이사를 거쳐 제23대 농협중앙회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전남대 겸임교수,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ICAO) 회장,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 이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꾸준한 노력으로 전남대 경영학 석사, 농업 개발학 석사, 박사를 마치기까지 무려 20년이나 걸렸다고 술회했다.

그는 농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잘사는 농촌과 농민을 만들기 위한 농협 개혁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도록 밤낮으로 서러서로를 소통하며 몸부림쳤다고 한다.

그리고 농협 직원들에게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다’라는 교육을 통해서 인식하게 하여 농가 소득 5천만 원의 목표달성에 매진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다고 비난과 비판을 받았으나 2018년 평균 소득 4,207만 원이 되었다.

김 회장은 행복한 농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농업협동조합이 방향과 방법이 어디인지 함께 늘 고민하는 분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용기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영길, 이개호, 손금주 국회의원, 신정훈 전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구충곤 화순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황인용 무주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김진표, 황주홍, 김부겸, 김영춘 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배웅 전 이화여대 총장,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고향의 발전에 더 많은 일을 했으면 한다는 축사와 축전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저서로는 절박한 농심이 나를 깨우다(2017), 워드 하라(2018), 단 한 걸음이라도 함께 가라(2019) 등이 있으며, 수익금은 농촌 학생에게 모두 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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