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수 기자) 인천 연수구가 올 겨울 한파‧폭설에 대비해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노후 장비를 신규로 교체하고 비상근무체계와 지역 상가번영회와도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커브길, 터널 입구 등 제설 취약지역 40곳을 설정해 전담 제설차량과 책임 관리자를 배치하고 군부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제설대책을 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 겨울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각종 제설 장비에 대한 사전 정비와 함께 골목길 제설작업에 대한 종합적인 제설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약 200㎞ 구간의 지역 도로를 대상으로 강설에 대비한 염화칼슘살포장치 23대, 굴착기 2대, 스키드로더 1대, 제설삽날 10대 등 제설장비 투입을 위한 정비를 마쳤다.

또, 염화칼슘 230여 톤, 소금 340여 톤, 친환경 제설제 250여 톤 등 총 820여 톤의 제설제를 확보하고 폭설시 장비가 부족할 경우 10대를 임차해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제설함도 관내 280여개를 설치해 염화칼슘과 모래를 비치 완료했고, 인천시에서 설치한 제설함 65개를 합하면 지역 내 제설함은 모두 345개로 해당 제설함은 눈이 내리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 집 앞, 내 점포 앞 도로 눈치우기’ 활성화를 통해 주민참여형 제설 문화를 정착시키고 ‘강설시 주민실천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주민들의 안전사고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인천지역 최초로 친환경적 염수제조용 교반기를 도입해 자체 인력과 기술력으로 매년 운영하고 있어 예산 절감에도 적지않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겨울철 도로에 염화칼슘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나 차량 손상 등에 대한 논란이 늘어남에 따라 문제 개선차원에서 친환경 제설제와 소금을 적극 활용중이다.

구 관계자는 “올 들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상인들과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지역별 상인연합회와 폭설시 제설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길 등에 대한 제설작업까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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