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주요 FA들의 가장 적합한 행선지를 예상했으며, 좌완 투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에 젊은 선발 투수진을 이끌 확실한 선발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며 "원 소속 팀인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보내줄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적절한 타이밍에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4년 8월 프렐러 단장이 부딤한 이후 샌디에이고는 올해 2월에는 매니 마차도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3억달러에 계약을 맺기도 했으나,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며, 올 시즌에는 70승 9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머물렀으며, 투수력을 문제로 삼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공격적으로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최근 2년간 평균자책점은 2.21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디그롬의 최근 2년간 평균자책점은 2.05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하면서 FA 계약기간을 3~4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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