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지난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개선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2019년 10월 고용률은 57.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포인트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전국평균 상승 폭 0.5%포인트 대비 2배)을 보이며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5%포인트 대비 3배)한 65.3%로, 이는 1999년 통계발표 이래 최고 수치로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4개월 연속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6천 명 증가한 170만3천 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년 만에 170만 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국제행사 개최 및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힘입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증가(3만6천 명, 9.6%↑)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으며,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7천명, 4.6%↑)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및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제조업(2만5천 명, -8.4%↓) 및 전기, 운수, 통신, 금융(6천 명, -2.7%↓) 취업자 수가 감소했으며, 이는 서비스업 증가 등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특히 청년층(15세-29세)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상승하여 7대시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전국 평균 증가율 2.3% 대비 2배)을 보였다. 또한,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상승go 7대 특·광역시 중 인천과 대전에 이어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전국 평균 증감률 –0.9%)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견인하는 것과 달리 부산은 젊은층의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실업률 역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2.9%를 나타내어 지난 8월(2.1%, 1999년 이후 최저)을 제외하고 2002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였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았으며 실업자 수도 5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천 명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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