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배태식 기자)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민주, 수원11)은 11월 14일 열린 道 축산산림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9.16일 발생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와 관련, 추가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작업과 함께 사각지대 없는 피해구제 등 사후관리를 병행추진하는 투트랙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안 부의장은 “경기도는 양돈농가에서 추가발병이 없는 상황에서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야생멧돼지 포획과 차단 울타리 설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조치는 계속하는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양돈농가와 연관산업 종사자, 매몰지 인근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고 양돈 생산과 소비시장을 정상화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안 부의장은 피해보상의 경우 살처분보상금, 매몰비용이 돼지 두수 기준으로 지급되고 정책자금도 신용이 좋은 건실한 농가에 대해 지급되고 있어, 돼지 사육규모가 작고 신용도가 낮은 소규모 농가에게는 불리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생계안정자금을 농가 기준으로 확대 지급하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태 장기화로 인해 돼지사료, 약품 등 연관산업 종사자의 누적된 피해 조사와 구제책 마련에도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부의장은 “지난 주말 연천 지역에서 발생한 살처분된 돼지사체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과 관련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사체처리과정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ASF 확산방지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부의장은“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수원시에서 추진 중인 ‘수원수목원’조성사업이 도의 무관심과 재정지원 약속 미이행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2020년에 예정대로 도비를 지원해 사업이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수원수목원 조성사업은 당초 국토교통부 소관 균특사업으로 2014년부터 총사업비 594억원 중 228억원이 이미 투자된 상황이며, 지방이양 이후 도비매칭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안혜영 의원은 3선 도의원으로, 현재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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