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당국선도 창립 49주년 기념행사

(박정숙 기자) 지난 10일 사단법인 덕당국선도(총재 덕당정사 김성환) 창립 49주년을 맞아 오후 2시부터 서울 소재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600여 명의 전국 국선도 지도자 및 가족, 회원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민족고유의 심신수련법인 덕당국선도는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 흘러나오는 ‘다 함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꿉시다. 참 나[眞我]를 찾아 진정한 행복을 누립시다’라는 권행(勸行)에서 느낄 수 있듯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련법으로 대중화를 시킨 ‘생활선도’를 이념으로 하고 있다.

그 이념에 따라 국선도 보급과 발전의 외길 49년의 김성환 총재는 인사말에서 “체계적으로 수련하게 되는 국선도 수련법의 과학성,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수련할 수 있는 범용성, 오랜 기간 동안 건강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지속성, 예방 건강과 지병 치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수련체험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국선도 수련의 효과”라고 말했다.

또한 10년 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25%를 차지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연령대별 자살률이 80대 이상이 1위, 70대 이상이 2위인(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이 시기에 70대도 101명이 지도하고 있고 80대도 19명이 지도를 하고있다는 국선도 지도자 현황을 사례로 들면서 국선도 수련을 “국선도는 일반적이 운동과는 차이가 많다. 정신을 집중해서 심신을 닦는 국선도는 고도의 수양법이요,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강화시키는 심신수련법이라 할 수 있다. 육체를 다스리는 육체적인 수련에는 우리의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량을 매일 충족시키고 몸이 긴장되고 굳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항상 부드러운 몸을 가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며 육체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국선도의 육체적 수련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균수명 연장의 건강에 대한 걱정 고민을 국선도 수련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유지하며, 봉사와 지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1차적인 수련이 “단전호흡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오장육부의 신체의 조직, 기관 등을 강화시키며 몸 안의 생기를 충만 시키면서 육소기다의 정묘체로 체질을 개선시키는 중요한 수련이 단전행공”이라고 했고, 더욱 중요한 수련으로 “그 다음 단계의 수련은 정신적인 수련, 즉 마음의 수련에 비중을 많이 두고 한 평생 수련을 해 나가는 것이다. 이 수련법이 심전선화(心田善化)요, 환정보뇌(還精補腦)의 수련”이라고 강조 했다. (심전선화 : 고도의 단전행공으로 정신집중의 내관법(內觀法)을 더욱 강화시켜 집중적인 단전행공을 함으로써 머리가 맑고 머리의 혜(慧)가 많이 밝아지고은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이 되며 마음이 밝고 맑은 마음으로 변하며 밝은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게 되니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워 지는 것. 환정보뇌 : 기를 유통시켜 뇌를 보하고 강화시키는 수련)

또한 “국선도는 생활선도이며, 종교가 아니며, 미신, 방술, 차력 등과도 근본원리가 다르다. 현실을 도피하고 인간성을 비약시켜 허황되고 허무맹랑한 이상향을 추구하는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수련을 경계하면서 수련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절대 무리한 수련을 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지도사범의 지도를 받아 단전호흡에 중점을 두고 자기 몸에 맞도록 가볍게 수련을 해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국선도 지도자 여러분! 덕당국선도는 지난 49년 동안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지도해 왔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대대손손 이어져 갈 국선도의 정체성을 위해서라고 시작된 말은 국선도가 앞으로 나갈 방향 설정과 책임 및 의무가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덕당국선도 창립 49주년 기념행사

해마다 열리는 창립기념식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승단식 이지만 올해 좀 더 특별한 면이 있었다면, 창립49주년이라는 역사성이 보여주듯 높은 수련의 단계를 밟아가는 분들이 많아져 9단계 수련법 중에 영광스러운 5단계 수련(삼합단법三合丹法) 승단자를 배출했으며 6년 만에 9단계의 수련법 중에 6단계의 수련자(조리단법造理丹法)도 1명 배출했다.

6단계 수련 승단자는 선사라 호칭이 되며 지공선사(智空仙師)를 사위(賜位)받았다. 1987년 국선도 총본원에 입문하여 수련을 하였으니, 국선도 수련의 필요성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의 깊이를 헤아려 볼 수 있다.

5단계 수련도 2개 과정으로 나뉘며, 첫째 과정 승단자(연사)도 38명을 배출했고, 두 번째 과정(법사) 승단자도 28명을 배출했다.

어른을 공경하고 오랜 기간 열심히 수련에 정진하여 삼합단법에 오르는 어르신 중에는 80세 이상자도 3명이나 됐다.

■ 선사사위(仙師賜位)

지공선사(智空仙師) 오세천.

■ 법사사호(法師賜號)

서웅법사(西雄法師) 신관근, 서진법사(西眞法師) 오현정, 서훈법사(西訓法師) 온만금, 서초법사(西草法師) 박준배, 서준법사(西俊法師) 이영기, 서천법사(西川法師) 윤경아, 서동법사(西憧法師) 황재준, 서춘법사(西春法師) 이중근, 서혜법사(西慧法師) 용안순, 서민법사(西旻法師) 이경숙, 서산법사(西山法師) 이장섭, 서향법사(西香法師) 박정숙, 서궁법사(西宮法師) 김선동, 서윤법사(西允法師) 박호순, 서평법사(西平法師) 편기옥, 서헌법사(西憲法師) 김환준, 서정법사(西晶法師) 배덕남, 서영법사(西影法師) 이영숙, 서림법사(西林法師) 전영수, 서봉법사(西峰法師) 박용완, 서강법사(西剛法師) 이재호, 서경법사(西憬法師) 김경례, 서호법사(西昊法師) 김천수, 서송법사(西松法師) 이종환, 서유법사(西柔法師) 편성순, 서해법사(西瑎法師) 이유재, 서현법사(西炫法師) 김안임, 서당법사(西堂法師) 김동춘.

■ 연사승단(煉師昇段)

배 청, 장인순, 심점섭, 권영익, 김영순, 권지관, 박경현, 김용숙, 이보우, 윤병권, 김성주, 엄평섭, 정상경, 김영순, 신성림, 김형애, 석동성, 전연향, 김영주, 정미남, 장진호, 최옥자, 김정애, 이칠성, 안종애, 전병우, 명삼옥, 김천수, 김관숙, 김계향, 김영부, 황명자, 홍철기, 염광국.

덕당국선도 창립 49주년 기념행사

국선도 회원들로 꾸며지는 1부에 이은 2부 시범 및 축하공연에서는 덕당국선도의 진면목을 보는 듯 했다. 국서도 회원들의 여러 가지 자율문화활동 중 하나인 소희봉사단의 율동공연은 박수건강법을 활용하여, 가벼운 율동을 통해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트레칭을 선보였으며, 민요교실과 한국무용교실 회원들도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고 행사의 마지막은 국선도합창단의 멋진 합창으로 이어졌다.
그 동안 창립행사에는 대부분 사범과정을 거친 지도자들이 참여하였으나, 올해 행사는 일반 회원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국선도 안성지원에서 일반회원들이 참여하여 깔끔하고 시원한 몸 푸는 동작(신공법:身功法) 및 외공 수련의 하나인 오공법(五功法)을 구성한 시범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덕당국선도 수련의 3대 수련법인 기화내공법(氣化內功法), 기화양생기공법(氣化養生氣功法), 기화외공법(氣化外功法) 수련을 시범 하나로 다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수련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이라고 시범을 통해 국선도 수련이 단순한 운동차원이 아닌 기초과정에서 몸의 중심을 바르게 갖기 위해서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고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량을 충족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외적인 수련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수련의 중급을 지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단전행공을 통해서 산소섭취를 충족시키고 몸 안의 신체조직과 기관 등에 기를 인위적으로 유통시켜 그 기능을 활달하게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시키는 단전행공을 하게 는 고급과정으로 가는 수련 회원의 시범에서는 체내에 쌓여있는 나쁜 기운(사기, 노폐물, 가스 등)을 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토출시키는 오기법, 인위적으로 장기에 기를 보내 장부를 튼튼하게 하고 그 기능을 최대로 강화시키는 기신법 등의 기화양생기공법을 볼 수 없어 다소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강서구청 분원 회원들 모두가 단전호흡 수련 외에 외공 수련인 오공법을 보여주는 일사불란한 외공시범(오공법 연공법 시연)이 있었다.

시범의 마지막 순서는 지난 9월 28일 외공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기화외공중급과정 4기생들의 외공 시범이 있었으니, 고도의 정신집중의 내관법 수련인 단전행공으로 혜(慧)가 밝아지고, 밝은 정신, 맑은 마음을 얻어 심전선화가 이루어진 분들이 일 면모를 감히 느낄 수 있었다.

국선도의 3대 수련을 맛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100세 시대의 화두, 사는 날까지 건강을 유지하면서 맑은 정신으로 자기 자신의 일상생활을 자신이 지켜나가면서 살아가는 미래의 수련법으로 자리 자리잡아가는 덕당국선도의 50년, 100년 창립기념식을 기대하게 했다.

덕당국선도 창립 49주년 기념행사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