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와 시흥시의 제7차 정책협의회.

(이만복 기자) 인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가 양 도시 공동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강호 구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월곶동에서 양 도시 ‘공동발전을 위한 제7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두 자치단체장은 양 지자체 간 연결통로이자 역사·문화적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래철교’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인근 현장을 함께 둘러보면서 양 지자체간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구와 시흥시는 지난 2013년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5년 동안 6번의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총 12건의 안건을 논의해, 이 중 8건을 추진 완료했다.

특히, 시흥시 제안사업인 군자 배곧신도시 해넘이 다리 조성사업은 양 도시 상생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 도시 내방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 제안으로 추진된 소래철교 매입 및 활용방안, 소래철교 경관 조성사업은 양 도시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문화유산의 발굴로 이어져 지자체간 좋은 협업 사례로 남았다.

이날 협의회에선 그동안 회의 때 합의된 12건의 안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안건에 대한 추진방향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또, 양 지자체간 우수사례를 설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상호협력을 강화해 함께 상생 발전키로 했다.

이밖에도 소래철교의 공동 협력형 관광 자원화 방안과 배곶신도시-월곶항-소래포구-생태공원을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남동구와 시흥시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공동개발방안 추진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행복”이라며 “지속적이고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공동의 자원과 환경을 활용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양 도시 간 공동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정기적 만남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면서 “상호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추진사업을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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