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농어촌특위,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개최

(배태식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공동으로 11월 13일 오후 2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 경기’를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농민개인에게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이 열린 가운데 도민의 행복을 높이는 새롭고 공정한 농정틀을 함께 찾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경기도 김희겸 부지사를 비롯해 농어업 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우리나라와 경기도 지역 농어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를 위한 농종혁신 방법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두개의 세션으로 나눠 퍼실리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원탁회의에는 농정틀 전환을 해야하는 이유와 농정틀 전환을 위한 핵심과제에 대해 테이블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뒤 이를 종합해 우선과제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농업이 사양사업이 아니라 국가주요 전략사업이자 안보산업이라는 이재명지사의 정책기조에 따라 농민기본소득 도입과 친환경 농축산물 농축산물 급식 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예산에 농민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위한 조사 및 운영체계 구축 관련 예산 27억 5,000만원을 편성했고, 어린이 건강과일과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 활성화를 위해 501억원을 편성하는 등 새롭고 공정한 농정으로 변화를 모색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100인 타운홀미팅 경기'에서도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해 열정적이고 활발한 발언과 토론이 벌어져 경기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농식품 분야 정책의 모습이 반영되었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업·농어촌의 문제는 농어업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이고 농어민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희겸 부지사는 “WTO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와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농업현장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선진국 농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어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가장 앞에 서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특위와 전국 9개 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전국 순회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국 순회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에 기초한 자율과 창의 농정의 실현 방안 전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도 위원장은 “‘농정틀 전환’을 사명으로 농특위가 발족한지 6개월을 맞아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전국순회 타운홀미팅과 원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민 모두를 위한 행복농정으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농특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