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을 대신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이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1950년대부터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다"며 "주한미군 주둔비용도 '상호 호혜'를 원칙으로 함께 분담해왔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 따져 동맹국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상원 의원들이 나서 “한국은 값진 동맹국”이라며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촉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한미 양국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균형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여야 정당 사이에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 차원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촉구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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