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정당을 초월해서 부패·특권 철폐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공정사회 건설에 여야는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께서 부패척결에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다"며 "공정한 사회는 이제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석 달 동안 대한민국을 달구었던 공정 사회에 대한 논란은 이제 국회가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정성을 훼손하는 부패구조와 맞서서 정부 각 기관이 앞장서서 공정성 강화를 위한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도 부패·특권 구조와 전면전을 벌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국회 차원에서 편법과 특권을 바로잡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공수처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 입시공정성 회복과 입시 비리 근절 국회개혁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예산삭감을 공언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정확대가 청년과 미래세대의 등골을 휘게 하는 등골브레이커라 규정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것으로 3류 정치선동에 불과하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국가채무비율 39.8%로 OECD평균 110.5%에 비하면 엄청나게 낮다. 자유한국당이 정직하다면 우리나라 미래세대에 가장 적은 부담을 안기고 있는 나라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확장재정편성은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세계 대부분 경제기구가 우리 정부를 향해서 확장재정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다. 한국당의 귀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미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일자리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이 서민의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브레이커정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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