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여성정책개발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들이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임진서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지난 6일 열린 여성정책개발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 당시 문제점을 지적했다.

복지위는 행사 당시 도의회의 여권 신장을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을 뿐더러 기념식에 원장의 지인인 군 출신 인사가 대거 참여해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고 주장했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조례 발의 등 도의회의 양성평등 증진 노력이 개원 20주년 발간사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향후 세심한 점검을 통해 도의회 차원의 양성평등 증진 사례를 담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옥수 위원(비례)은 “개원 20주년 기념행사에 적절한 내빈을 초대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축사의 경우 개인의 친분보다는 행사 전체의 목적을 고려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2012년 이래 충남의 성평등지수는 줄곧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충남에는 농촌 지역이 많은 만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평등지수 향상 연구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훈 위원(공주2)은 최근 개발원에서 불거진 노조와 갈등을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아 조직내부의 신뢰를 회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영 위원(예산1)은 원장의 재향군인회부회장 겸임 문제에 대해 “충남 여성의 권리와 지위를 높이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원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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