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경기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베오그라드=AP/뉴시스

(이진화 기자) 손흥민이 전설 ‘차붐’을 넘어 새로운 전설이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유럽 무대 통산 최다골을 갈아치웠다. 차범근(66) 전 감독이 보유했던 121골을 넘어 123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122·12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차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988~1989시즌까지 뛰었으니 손흥민이 3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손흥민은 만 18세 때인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 합류했고, 그해 10월 쾰른을 상대로 유럽 1군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병역도 해결한 상태여서 200골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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