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남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김완규 기자) 해남군이 올해 처음 야심차게 시작한 '해남미남(味南)'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며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대표 축제로 개발해 관광자원화 하고자 준비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삼산면 대흥사 일원에서 1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제1회 해남미남 축제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비롯해 해남군 농어업단체는 물론 각 사회단체 등이 주인공인 된 참여형 축제였다.

이번 해남미남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미남푸드관(1촌1식), 해남음식특별전, 2019인분 닭장떡국나눔 퍼포먼스 음식 나눔, 해남막걸리 BA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맛있는 해남을 영상으로 담아낸 미남 미디어&퍼포먼스와 참여·체험행사로 진행된 김장하기, 해남 3대 명차 체험이 인기를 모았다.

또한 어린이 자연놀이터, 목포 MBC에서 준비한 개막 축하쇼와 해남예총이 주관하는 제1회 해남미남 가을낭만콘서트, 먹방 유튜버 라이브 방송과 지역예술인 한마당 공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예술문화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관광객들이 해남의 음식을 맛보고 있다.

해남음식특별전에서는 해남의 요리 고수들이 사찰음식과 종가음식, 궁중음식 등을 선보였다. 각 읍면별 특색 있는 먹을거리 식자재를 이용한 자색고구마 한과와 세발나물 수제비, 흑염소 버거도 선보였다.

또한 해남축협과 해남군 한돈협회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 시식 코너와 판매장을 운영하였으며, 해남군 수협은 전복과 김 등 해남 바다에서 나는 바다 먹을거리를 제공하였다. 해남군 임업후계자협회에서는 버섯·도라지·더덕 등 임산물을 전시했고 해남 관내 각종 협동조합과 영농조합, 농수산물 가공단체들은 전통장류와 차, 잼류, 유기농산물 등을 판매하였다.

특히 먹을거리와 함께 해남우수영강강술래 진흥보존회에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해남강강술래 시연을 보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미남 축제가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남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내년 ‘해남방문의 해’를 기약하면서 지속적인 음식문화 콘텐츠를 개발, 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미남 축제에서는 재미있는 여흥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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