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참여한 회원들.

(김동주 기자) 남원시에는 화연 방귀자선생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회원들이 난(蘭), 대나무(竹), 매화(梅花), 국화(菊花) 등 사군자를 중심으로 정통 문인화를 공부하며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연묵회가 있다.

남원시 연묵회는 10월 18일~20일까지 3일간, 죽전 복재근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 명이 2년여 동안 공부한 작품들을 정리해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문인화 전시회를 가졌다.

6번째 전시회.

남원 연묵회는 2009년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2010년 2회, 2011년 3회 전시회, 2012년에는 지도강사

왼쪽부터 죽전 복재근회장, 화연 방귀자선생

부채전과 함께 4번째 문인화전을, 2014년 5번째 전시회를 갖고, 올해 6번째 전시회를 갖는 등 동양 예술의 위대한 정신과 우리 전통인 수묵화의 격조 높고 독자적인 미를 발전시키기 위해 10여째 회원들 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대표적인 연묵회로 뿌리를 내리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며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올해로 10여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화연 방귀자선생은 이번 문인화 전시회를 가지며 “해가 거듭할수록 수묵담채로 어우러진 시(詩), 서(書), 화(畵)를 하얀 백지에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이번 전시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조금은 부족하지만 인내와 노력의 결실이라 보시고 만은 칭찬과 격려”를 당부하며, 회원들에게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의지의 인품을 고루 갖춘 연묵회 회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부채 작품.

특히 이번 전시회를 주관했던 죽전 복재근 2019년도 연묵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주신 방귀자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미흡하나마 작은 규모의 전시회에 문인화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의 질책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이환주 남원시장은 “연묵회원들은 욕심내지 않고 소박하게 개인마다 묵향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올해 6번째 전시회를 맞이해 축하하며, 취미 생활 중에서도 붓글씨나 그림은 정서함양, 인격도야, 지속적인 학습으로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우리 선조들은 마음 수양을 위해 연묵을 잡고, 연묵은 그 기개와 그리움을 담아냈다”며 “회원님들은 연묵을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관점이나 방식으로 다듬어 나가길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기관 및 관계자 축하 커팅

한편 문인화를 지도하며 회원들과 함께 공부한 화연 방귀자선생은 ‘제1회 혼불문학관 초대개인전(2010년)’, ‘방귀자 개인전(2011년)’ 등 6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2004년도 한국문화예술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관설당 서예문인화 호남지회장 및 심사위원, 한일국제서화예술협회 부회장, 춘향미술대전 심사위원, 남원공무원윤리위원회 위원, 세종시 서예문인화 전북지회장, 화연 화실대표, 여향회 회장 등 30여곳의 협회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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