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윤호중 (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기획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총선기획단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이제 반이 지났는데, 야당이 아주 심하게 발목잡기를 하는 바람에 중요한 입법을 하지 못한 사례가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정치개혁법이나 검찰개혁법 등의 법들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는 이런 발목잡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다수 의석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문재인 정부도 성공적으로 개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우리당으로서도 재집권 할 수 있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2022년 재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가'가 달려있는 선거"라며 "21대 국회는 이런 최악의 국회가 되지 않도록,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총선이 되어야한다. 당은 총선 승리에 우리당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번 총선기획단은 무엇보다 ‘공정, 혁신, 미래’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나갈 계획"이라며 "총선기획단은 우리 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혁신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청년과 여성들이 후보자가 되는 것에 앞서 공천 과정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자들의 도덕성 검증의 기준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려는 분들에 대해서 자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품격 없는 국회가 되고, 손가락질 받는 국회가 된 이유는 막말을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들은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혐오 발언의 이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총괄기획, 국민참여, 미래기획, 홍보소통 분야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활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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