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장관 방문.

(강종복 기자) 김해시가 최근 몇 년간 교육 투자율에서 도내 수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교육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교육부가 제출한 올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시는 2018년 총예산액 1조 2,934억원 대비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0.76%인 97억 9,480만원을 투자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앞선 국감자료를 봐도 시의 예산대비 교육투자 비율은 2017년의 경우 사천시(0.87%)에 이어 두 번째(0.72%)였고 2016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주어진 예산 안에서 교육 분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특히 1조 5,714억원 예산 중 역대 가장 많은 467억원(총예산대비 2.97%)의 교육 분야 예산을 편성했고 이 중 교육경비 보조금은 290억원으로 교육예산 대비 62%, 총예산 대비 1.85%이다.

지자체의 교육 투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 제8항에 따라 지자체가 학교에 지원하는 경비, 즉 교육경비 보조금을 말한다. 학교는 이를 급식시설사업, 교육정보화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에 사용한다.

이와 함께 시는 경남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남교육가족대화

시는 2016년 경남교육청과 MOU를 체결하고 경남에서 처음으로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면서 매년 지원금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온 마을이 학교라는 취지의 행복교육지구는 지난 2017년 첫 사업비 5억 6,300만원(시 2억 2,500만원)에서 2018년 6억 7,500만원(시 3억 2,500만원), 올해 10억원(시 5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는 또 도교육청에서 2022년까지 김해에 건립하는 경남예술교육원 본원의 부지 매입비 165억원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는 468억원이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은 어방동 6-9번지 외 1만 5000여㎡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6,000여㎡ 크기로 700석 규모 공연장과 예술체험관 32실을 갖춘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청과 경남 두 번째 지혜의 바다 설립 MOU를 체결하고 올해 말 개관 목표로 전체 사업비 97억원 중 10억원을 지원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첫 지혜의 바다는 폐교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김해 지혜의 바다는 옛 주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건립되며 연면적 3,523㎡ 규모로 마산 지혜의 바다처럼 다양한 휴식, 독서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인근에 공장이 밀집한 점을 감안해 근로자와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과 기능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34개교(10억원) 교육환경 개선, 40개교(10억 6,800만원) 원어민 영어교사, 110개교(3억 6,000만원) 방과후 학교, 58개 초등학교(7억 3,600만원) 준비물·체험활동을 지원하고 1개 초등학교(5,000만원)에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했다.

허성곤 시장은 “교육 현안과 공약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한편 명품 교육도시 김해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남예술교육원업무협약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