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산 기자) 특산식물(Endemic plants)이란 어느 한정된 국가 또는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식물(고유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4,500종류의 자생식물이 있으며, 이중 약 360종류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전북지역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부안군 위도와 변산반도에만 분포하는 위도상사화와 변산향유를 비롯하여 미선나무, 구상나무, 노랑붓꽃, 진노랑상사화, 백양꽃 등 90여 종의 특산식물이 자라고 있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대아수목원(완주 동상면)에서,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고원화목원(진안 백운면)에서 ‘전북의 특산식물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장(소장 양정기)은 “학술적·자원적으로 가치가 있는 전북 지역 특산식물의 사진전시회를 통해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특산식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대량증식법 개발 및 서식지 복원사업 뿐만 아니라 이를 자원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에 걸쳐 전북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을 대상으로 자생지 분포조사와 수집, 개체군 모니터링을 연차적으로 수행하면서 산과 들에서 촬영한 전북 지역 특산식물 중 30종을 선정하여 잎·꽃·열매 등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북도를 대표하는 특산식물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부안 위도와 변산반도에만 분포하는 위도상사화와 변산향유를 비롯하여 미선나무, 구상나무, 노랑붓꽃, 백양꽃 등이며 이들 대부분은 산림청에서 희귀식물로도 지정되어 있어 적극적으로 우리들이 보전해야 할 귀중한 식물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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