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하며 아프리카 국가 새마을지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정부 추진 정책 중 성과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새마을운동이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29일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아 기념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성공한 경제발전 경험을 이웃 나라에 전수해 개발도상국가의 경제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 때마다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언급하곤 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