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1일 동안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과정을 개설하고 9개 개발원조(ODA) 수원국의 해양수산 관련 중간관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해양수산정책 경험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은 부산시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부처 제안사업(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초청 연수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수산물 안전관리 노하우 전수, 기술지원 등을 통해 수원국 공무원의 인적역량강화와 행정부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부경대학교 (사)해외어업협력센터에서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부산시는 상반기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역량 강화’ 과정에 이어 수산물의 엄격한 안전관리 등에 대해 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연수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부산형 개발원조 사업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이번 과정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동안 진행되며, 부산시는 2018년 1차년도 사업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 9개국(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탄자니아, 이집트, 튀니지, 모리타니, 카메룬, 도미니카공화국) 중간관리자 20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개발도상국의 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들의 식문화 안전성과 위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산생물의 안전성 확보에 국가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 부산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경험을 이번 연수를 통해 ODA수원국에 전수하는 것은 이런 변화된 글로벌 환경을 잘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주요프로그램은 ▲수산 동물 질병관리 이론 및 실험실습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견학 ▲수산 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 ▲나라별 문제점 도출 및 액션플랜 수립 등이다.

또한 초청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동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HACCP 인증 수산물 양식장 등 현장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EXPO) 및 ‘부산해양수산 ODA포럼’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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