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24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지 여부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이낙연 총리가 가져가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시죠’라는 박병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11월22일) 전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린 늘 대화에 대해 열린 자세 갖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외교당국은 각급에서 수차례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다만 "현안에 대한 입장의 간극이 아직 크다"며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한일 간) 비중 있는 장관급 인사의 비공개 접촉이 있었느냐"고 묻자 "제가 확인해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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