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부품소재 등 해외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신영길 기자) 경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부품소재 등 해외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중국 청도무역유한공사, 베트남 테콤사와 지역에 소재한 그린패치(졸음방지패치, 경주), 와이케이(친환경세정제, 구미) 등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50건 7백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예상되는 기계, 부품소재 등 수출기업들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시장다변화에 초점을 두고 관련 분야의 해외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 지원과 함께 개별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 지역 삼화기계(부직포 섬유기계제조, 경산), ㈜대영전자(생활가전, 경산),등 부품·소재기업들 위주로 도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매칭을 가졌다.

이번 상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그린 그래곤사 응웬티엔호아대표는 “이번 상담을 통해 엔진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의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기계류 수출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 지난해 12.4%가 증가한 56억 9천 2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8월 현재 4.9%증 증가한 3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올 해 총 6회, 바이어 145명, 도내 중소기업 229개사 참가하여 562건 상담에 85백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기계관련 산업의 수출을 연말까지 계속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경북도가 해외통상투자주재관,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활용해 현지 바이어를 발굴, 지역 부품소재, 기계,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계부품업체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증대에 최선을 다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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