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 협상이 타결된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제1노조)은 16일 오전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에 서울시는 총파업 돌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전면 해제했다. 열차는 평소대로 운행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노사는 6월부터 교섭을 시행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 측이 10월11일부터 5일간 준법투쟁을 실시했다.

15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 노사간 제4차 본 교섭에서도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16일부터 3일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 파업 당일인 이날 오전 합의점을 찾아 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본교섭을 시작했다.

노사 양측은추가 협의 끝에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여성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노사 양측은 옛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5~8호선) 통합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사항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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