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배태식 기자) 수도권에서도 LTE 다운로드 속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 가운데 LTE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값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64곳이었다. 2016년(55곳)과 2017년(37곳)보다 크게 늘었다.

‘LTE 서비스 지역별 품질 서비스 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객관적인 통신서비스 품질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합리적 상품선택을 돕고, 사업자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국 270개 지역 중 수도권 85개 지역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64개 지역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 150.68Mbps보다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77.8Mbps (2016년)→76.97Mbps(2018년)’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90.65Mbps(2016년)→87.33Mbps(2018년)’은 2016년 조사 때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졌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은 수도권에서 가장 느린 71.77Mbps였다. 이외에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양주시 광적면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은 201.85Mbps로 광주시 도척면보다 3배가량 높았다.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서울시 은평구 불광제2동, 성북구 동선동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17년에는 전국 330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33.43Mbps로 나타났다. 수도권 조사대상 99개 지역 중 37개 지역은 평균 다운로드 속도보다 느렸다.

박광온 의원은 “이용자가 동일한 이용요금을 부담하고도 서비스 품질 편차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통3사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한 만큼 지역 간 통신 격차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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