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께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울진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신영길 기자) 1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찬걸 울진군수와 함께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울진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울진 방문은 지난 10일, 정부에서 울진, 영덕, 삼척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후, 특히 울진군이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전격 추진됐다.

첫 방문지로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를 찾은 이 총리는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매화면 기양리에서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 현장을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지사는 “정부 특별교부세 및 재난구호금 지원으로 복구가 조기 이뤄졌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정부의 재난특별지역 선포로 국비가 추가 지원되고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등 추가 혜택이 지원되는 만큼 더욱 더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경북 지역에 태풍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근본적 대책으로 피해 하천에 대해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사방시설 추가 등의 개선대책을 제시하고,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해 배수펌프 증설과 배수장 개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서 2~3천억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지만 매년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주민혼란과 피해복구 비용을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경북은 사망 9명을 포함한 14명의 인명피해와 656세대 8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2,023동, 공장 및 상가 690동 등 사유시설 피해액 161억원을 포함 총 1,45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울진군은 사망자 4명과 도로․교량 181개소, 하천 52개소 등 경북전체 피해액의 54%792억원의 재산피해가발생 태풍 미탁의 최대 피해지역이 됐다.

이 지사는 “높은 응급 복구율에도 태풍 피해는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며, 조속 구호․복구를 위해 추가적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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