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박진우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 특권층의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특권 대물림 교육이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52.6%, 다소 심각하다는 응답은 37.2%로 89.9%가 특권층의 부의 대물림 교육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사걱세는 “모든 지역, 연령대, 성별 등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40대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7%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부가 구상 중인 대입제도 공정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51.8%는 대입제도 개편만으로는 특권 대물림교육을 해소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5%, 충분하다는 응답은 28.7%였다.

특권 대물림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대학서열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응답이 70.0%에 달했다. 고교서열화 해소가 필요하다고 선택한 사람도 68%였다.

대학에 입학하거나 기업에 입사할 때 출신학교명을 기재하지 않는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77.4%가 찬성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입학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대입제도 재검토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오는 11월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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