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태풍 피해 응급복구 총력

(신영길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월 4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무총리 주제로 열린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점검 회의에 참석 경북도의 태풍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태풍 ‘미탁’은 기록적인 폭우로 경북을 관통하면서 많은 상처를 남겼으며, 사유시설 주요 피해는 주택 817동(전파7, 반파3, 침수807), 농작물(벼, 과수 등) 1244.4ha, 어패류폐사 46만마리, 공장침수 10동(성주 선남)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포항시 등 8개시군 163개소(도로68, 하천29, 산사태 38, 수리 3, 체육 18, 기타 7)로 정밀조사 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도 침수가 된 영덕 강구 시장 피해 상황을 보고하며,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으며, 피해원인을 철저히 분석하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조속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전행정력을 동원 이번 주말까지 응급복구 조기 마무리를 위해 응급복구지원체제로 전환운영 토록 지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응급복구가 필요한 울진군 기성면 일대와 영덕군 강구면 일대에 도청 직원 220명을 동원 침수된 가구와 마을 안길의 토사제거, 파손된 주택 집기 제거 등에 나섰다.

육군제50보병사단도(예하부대 포함) 장병 700여 명과 굴삭기, 덤프 등의 중장비를 지원했고, 영덕과 울진에 각각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설치·운영 중이며 이동세탁차량·급식차량이 현장에 배치돼 세탁과 급식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러 단체에서 10월 3일 인력을 35개 단체, 440여 명을 지원하는 등 피해지역의 조기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경북도의 피해소식을 접한 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차원에서 시청 직원 200명을 선발 침수피해가 심한 영덕군 영해면 일대와 병곡면 일대의 피해복구 현장으로 급파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를 도왔다.

이와 함께 대구시자율봉사단 200여 명도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동참하는 등 대구경북이 모두 하나 돼 피해지역의 조기 복구를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진군, 영덕군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울진의료원장례식장, 영덕아산병원장례식장, 포항시민장례식장, 포항성모병원장례식장을 찾아 이번 태풍으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피해현장을 둘러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진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해 준 대구시 공무원들과 제50사단 병력들, 그리고 여러 민간단체 회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피해주민들이 조속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정, 인력, 장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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