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1인 방송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를 넘은 개인 방송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개인 인터넷방송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신고 건수가 4,914건으로 이는 12년 297건에서 18년 1,535건으로 5배나 급증했다.
개인 인터넷 방송의 가장 많은 신고는 음란과 관련된 것으로 지난 2015년 127건에서 2018년 921건으로 무려, 7.2배나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차별·비하 ▲욕설 ▲폭력·혐오 ▲사행심 조장 등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방송이 지속 및 증가하는 이유는 1인 방송은 책임의 의무가 없고 수익성에 영향이 있는 조회 수나 시청자 수 등에만 집중하게 돼 계속 자극적인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도 이들을 관리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개인 인터넷 방송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은 최근 급변하는 방송·통신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10대 청소년들도 다수 이용하는 만큼 음란·선정적인 방송은 더욱더 특별히 관리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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