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

(최규목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자유한국당)이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의 7년간 순유입 인구 18만 2,127명 중 51.1%에 해당하는 9만 2,996명이 구도심에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발전시키고,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조성 사업이다.

지역 간 혁신도시 순유입 인구는 ‘구도심→혁신도시’가 9만 2,996명(51.1%)로 가장 많았으며, ‘주변지자체→혁신도시’ 4만 6,790명(25.7%), ‘수도권→혁신도시’ 2만 717명(15.8%), ‘타 시‧도→혁신도시’ 1만 3,624명(7.5%) 순으로 많았다.

‘구도심과 주변지자체 → 혁신도시’로 유출된 인구는 전국 혁신도시 순유입 인구의 76.8% 해당하는 13만 9,786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전주) 3만 6,375명(86.8%), 광주‧전남(나주) 2만 1,029명(73.2%), 경남(진주) 1만 4,308명(82.3) 순이다.

‘구도심→혁신도시’ 순유입 인구의 경우 전북(전주)이 3만 10명(71.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원주) 1만 1,290명(58.7%), 경북(김천) 1만 713명(54.1%), 충북(음성) 1만 934명(49.0%) 순으로 많았다.

송언석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건설된 혁신도시가 구도심과 주변지자체의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대중교통 연계 강화 및 도시재생사업 지원 등 혁신도시와 구도심, 주변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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