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기자)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치된 특별경제구역인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자구역별 투자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착 기준으로 외투기업의 투자액은 11억 8,640만 달러였다. 이중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많은 10억 6511만 달러를 유치했다.
인천지구 외투기업의 도착기준 투자액은 전년 대비 324.1% 증가했으며 대구·경북지구는 140.4% 증가한 2천435만3천 달러, 황해지구가 100% 증가한 63만 달러를 유치했다. 반면 광양만권은 전년대비 61.4% 감소한 1천 428만5천 달러, 부산·진해지구는 52.4% 감소한 7천 876만4천 달러, 충북지구는 40.5% 감소한 321만1천 달러였다.
지난해 외투기업의 투자비중은 인천지구가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부산·진해 6.6%, 대구·경북 2.1% 순이었으며 동해안권의 경우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전무했다.
어기구 의원은 “경자구역별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자구역이 지역균형 발전의 목적도 있는 만큼 지역 편중 현상을 줄이고 구역별 전략적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