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일 검찰의 개혁안에 대해 "아직 국민이 기대하는 검찰개혁 요구에 많이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은 더 진정성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대로 된 번지수는 따로 있다"며 "특수부 기능의 실질적 축소와 권위적 조직문화, 잘못된 수사관행 개선, 인사·감찰 등이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으로 벌어진 불법과 일탈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명백한 불법 수사 행태를 반복하고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하는 불법 수사에는 가차 없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에 대해선 "한국당이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시간 끌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법 없이도 여야가 합의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을 통한 전수조사를 수용하고 고위 공직자로 대상을 넓히자는 것도 수용한다"며 "여야 모든 정당 대표가 특별법을 10월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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