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석두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평소 자녀 돌보기에 바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어려웠던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들을 위해 ‘힐링의 시간’을 마련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일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의 취미와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간 공동체 모임을 통해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6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세종시특수교육지원센터(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2층) 진로직업실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담 아뜰리에 공방의 장경아 강사를 초빙해 ‘손뜨개를 이용하여 생활용품 만들기’를 주제로 ▲네트백 ▲바구니 ▲수세미 ▲보틀커버 4가지 작품을 만들게 된다.
학부모들은 처음엔 서먹한 분위기에서 코바늘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담소를 나누며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서툴게 코바늘을 잡으며, 함께 모인 학부모님들과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 행복했다”며, “같은 아픔을 안고 있는 학부모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으며, 이 시간에 만든 작품들을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연수가 됐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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