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강제로 전시가 중단됐던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뉴시스

(이진화 기자) 일본 아이치 현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강제 중단된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지난달 30일 소녀상 전시는 6일, 늦어도 8일 재개돼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막을 내릴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고야 지방재판소에서 열린 가처분 심사에서 예술제 실행위원회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 예약제 도입 등의 조건을 내걸고 전시 재개를 위한 협의를 요청,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실행위원회 측과 전시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예술제로, 지난 8월1일 나고야시 일대에서 개막했다. 그러나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은 개막 사흘 만인 8월3일 소녀상 전시에 대한 테러 예고와 협박성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전시를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10월 14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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