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함에 따라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 단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는 총 6만 6,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 5,032건의 이륜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410명이 사망했으며, 1만 8,62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7월과 10월의 비중이 각각 9.7% 로 가장 높았으며, 사망자 수도 10월에 11%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큰 달은 10월로 분석됐다.
또한 이륜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은 광주로 나타났으며, 광주는 1만대당 9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제주(98.4건), 부산(88.0건), 경기(86.5건), 대구(84.0건)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만대당 사망자수는 세종(3.5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원(3.2명)과 충북(3.2명), 제주(2.8명)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가해운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이하가 1만 5,215명으로 전체 23%에 달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4세 이하의 어린 나이의 운전자도 134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삼 의원은 “배달 시장이 점차 커져가면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이륜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예방 대책을 더욱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전모 미착용, 불법 개조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법규 위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난폭 운전 근절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안전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며“나이가 어린 운전자의 사고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 등과 같은 안전교육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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