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축제가 취소된 소래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만복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취소된 소래포구축제 대체 기획공연을 실시했다. 예산의 낭비를 최소화 하고 문화 소외계층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는 27일 소래포구축제 개막축하공연 출연진이 공연하는 ‘남동구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열었다. 29일에는 폐막공연 출연진이 공연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스트롯’을 진행했다.

27일 남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남동구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에는 가수 거미, 코요테, 에이프릴 등이 출연했다. 소래포구축제 개막축하공연에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가수들이다. 구는 이날 남동구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등 평소 문화콘텐츠 소비가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했다.

29일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스트롯’에는 소래포구축제 폐막공연 출연 예정이었던 미스트롯 출연자인 송가인, 정미애, 홍자, 요요미, 오예중이 남동 소래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엔 남동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과 65세 어르신들이 초대했다.

앞서 구는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제19회 소래포구축제 취소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전염인자의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