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소방서 지방소방사 권의혁

강화군은 수도권 제1의 관광지로써 매년 관광객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도 강화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강화 마니산에는 225,892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금년에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9월, 10월은 가을철 산행 관광객들로 인해 방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화특성을 고려하여 강화소방서 대원들은 산악사고에 대비한 전문기능강화 훈련 등을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훈련으로 사고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산행을 하는 본인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화소방서에서는 마니산 등 주요 산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산행을 위한 6가지 안전수칙에 대해 홍보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항상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며, 일몰 2~3시간 전에는 꼭 하산을 한다.

둘째, 산 정상의 기온은 변화무쌍하므로 체온유지를 위한 방한복을 꼭 챙긴다.

셋째, 배낭무게는 체중의 30% 정도로 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스틱 등 등산장비 사용을 통한 체중분산으로 골절부상 및 추락사 등을 방지한다.

배낭을 꾸리는 요령으로는 배낭 가장 밑은 침낭 등 부드러운 것으로, 중간은 식기 등 딱딱 한 것, 틈새는 옷이나 휴지 등으로 채워주고 식량, 양말 등 자주 사용하는 것은 위로 하며 무거운 물건은 등판 쪽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넷째, 등산 전·후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준다.

다섯째, 등산은 소모열량이 많아 피로가 축적되거나 지치면 부상 및 추락의 위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비상식량을 통해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등산을 오래하다 보면 갑작스런 관절통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보호대와 스틱 등 장비를 챙긴다.

마지막으로, 사고발생 시 신속한 119신고 및 출동을 위해서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는 산악위치표지판 및 국가지점번호를 산행 시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강화소방서는 소방관의 사명을 갖고 강화를 찾은 많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예방활동을 실시하며,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구급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에 대한 사후처리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그것은 산행하는 본인의 몫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위의 여섯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추억의 섬 강화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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