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연합뉴스

(손성창 기자) 2019년 정기국회가 26일 시작됐지만 국회는 또 다시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신임 국무위원의 인사부터 야유와 고성을 뱉었고, 대정부 질문은 ‘조국 청문회 시즌 2’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사상검증, 사퇴촉구, 연일 쏟아지는 보도 내용의 반복에 불과했다.

심지어 자한당이 검찰과 직접 내통하고 있다는 의혹이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이 수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자한당 등이 그토록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하고 공정성을 강조하려면 대정부 질문 또한 우리사회 특권과 반칙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물었어야 한다."라며 "‘조국 때리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은 국민의 분노와 바람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려는 비겁한 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보통 드라마를 비롯한 시즌제 작품도 반응이 미미하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없으면 제작하지 않는다."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의미도 없는 ‘조국 청문회 시즌 2’ 또한 국회에서 상영될 이유가 없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여 대변인은 "20대 국회는 ‘조국 시리즈’를 접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마지막 시즌’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새삼스레 공정성을 부르짖는 자한당부터 상속증여세 강화, ‘국회의원 셀프금지 3법’, 교육 불평등 타파 등에 응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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