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바뀐 투수 박진우가 5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자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가을야구를 할 5개 팀이 확정됐지만 대진은 아직이다. 1~3위의 향방이 여전히 알수없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 자리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한다.

이로써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NC가 올해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다.

일단 4위의 주인공은 LG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전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NC가 질 경우 4위를 확정할 수 있었는데,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지면서 4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LG의 4위 확정 매직넘버는 '1'로 남아있다. 77승1무61패를 기록 중인 LG는 남은 5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72승2무65패인 NC가 한 번이라도 지면 4위를 확정한다.

문제는 1~3위다. 순조롭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보였던 SK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8월24일 7.5경기까지 벌어졌던 1, 2위의 격차가 1경기까지 줄었다.

당장 25일에 공동 선두가 될 가능성도 있다. 84승1무54패를 기록 중인 SK가 삼성에 지고, 전날 무승부로 83승1무55패가 된 두산이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 공동 선두가 된다.

SK와 두산이 나란히 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이 동률을 이루게 되면 정규시즌 우승은 SK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차지하게 된다.

키움은 24일 KIA 타이거즈에 0-5로 패배하면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단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키움이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2승 3패, 두산이 3승 2패를 기록하면 세 팀이 승률 86승1무57패, 승률 0.601로 동률을 이룬다.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해당 팀간 상대전적을 모두 더해 승수가 많은 팀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다. SK의 두산, 키움 합산 상대전적은 15승17패, 두산의 다른 두 팀 합산 상대전적은 16승16패다. 키움은 17승15패로 SK, 두산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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