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첫 입장을 내놨다.

윤 총장은 25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들로미코)에 참석했다.

윤 총장은 조 장관 수사 차질 여부와 마무리 등 진행 관련 질문에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오늘 마약류 퇴치 국제 협력 회의이고 외부 손님도 많이 오셨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헌법정신에 따라 수사가 진행된다는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거부하고 행사 장소로 입장했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조 장관 자택을 11시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조 장관 아들 조 모씨를 비공개로 불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해 조 장관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의는 오는 26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며 ▲국제기구 발표 ▲각국 마약류 현황 및 수사 사례 ▲기타 관련 주제 ▲마약범죄 피해방지 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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