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뉴시스

(신다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7)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6로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태너 로어크의 초구 91마일(약 146.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쐈다.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23호포다. 이로써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2개다.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22홈런을 수확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21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2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더블 플레이로 물러난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돌았다.

4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A.J 퍽에게 1타점 좌적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치고, 퍽의 폭투에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데니 산타나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받았다.

6회 2사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8-3으로 승리,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75승 81패가 됐다.

한편, 추신수의 시즌 23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기록이기도 하며, 2위는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6년 기록한 21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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