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 전경

(안성=김춘식 기자) 전 우석제 안성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직을 상실해 최문환 부시장이 권한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안성시청 산하 5급, 모 동장이 근무시간 중 관내를 무단 이탈 관외에서 사적업무를 보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안성시청 A동사무소 B동장이 근무시간 중에 관내 출장을 빙자 관외인 P면사무소를 방문 사적인 업무를 보다 민원인에게 발각 물의를 빚고있다.

이후 B동장은 근무 중인 P면 직원 C씨에게 부탁 P면 관용차를 이용 B동장이 근무하는 A동사무소에 데려다 준 사실이 드러나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갑질 행태 까지 벌여 개념 없고 무책임한 간부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시민 J모(59)씨는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전 안성시장이 선거법위반으로 시장 직을 상실해 부시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시국이 어수선한데 한 동에 지역 기관장인 5급 간부 공무원이 자기본분을 지키지 않고 출장을 빙자 관내를 벗어나 직무를 태만히 한 건 책임감이 결여된 행태로 문책을 받아 마땅하다고.”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택시를 불러 타고 가던지 해야지 근무 중인 타 부서 하급 공무원에게 관용차로 대려다 달라고 해 귀소한 건 사적으로 관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상급 지위를 이용한 갑질 행태가 아니고 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B동장은 “예산 문제 등 협의 할게 있어 직원이 운전하는 동사무소 관용차를 이용 P면사무소에 갔다.  면장과 담소 후 볼일을 보고 P면 직원 L모 주무관에게 A동사무소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 관용차를 이용 귀소 했다.”고 말했다.

P면사무소 직원 L주무관은 지난 19일 오후, 갑자기 A동사무소 B동장이 방문, 자기가 근무 중인 동사무소까지 좀 대려다 달라고 했다. 평소 잘 아는 관계로 할 수 없이 관용차량을 이용 픽업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감사부서 고위 관계자는 “관계자를 불러 상세한 경위를 파악 한바, 간부로서 잘못된것 같다. 규정대로 조치 할 것이며 여타 산하 공직자들의 내부 기강확립을 위해 예방감찰은 물론,  선제적 감찰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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