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손정석기자)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지난 17일 고령군이 국무총리주재 '방역추진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19일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ASF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다. 구제역과 달리 백신도 없고 80℃ 이상에서 30분, 120℃이상에서 15분 가열해야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물 가공품에서도 수개월 생존이 가능해 한번 발생하면 근절이 어렵다. 당국은 "이번 국내 발생은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은 현재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성산면 기산리에 위치한 거점소독소는 17일부터 24시간 운영에 돌입한다. 전국 일시 이동중지 이후 양돈관련 차량은 필히 소독필증을 발급 받은 이후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7개 읍면 16명으로 구성된 ASF 담당공무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수시로 확인 중이다. 자국방문자제, 불법축산물 휴대금지, 국제운편물 금지 등 방역지도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지역 축제·행사에 양돈농가 참여를 막아야 한다. 해외여행 시 축산물 반입 및 양돈농가 방문도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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